나를 사랑한 물범
글 : 폴 니클렌 사진 : 폴 니클렌
남극 바닷속에서 물범과 친구가 된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나는 친구 괴란 엘메와 함께 얼룩무늬물범이 펭귄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남극으로 향했죠. 우리는 현장에서 거대한 암컷 한 마리를 발견했고, 곧바로 공기 주입식 보트를 띄웠어요.
그런데 녀석은 곧 방향을 틀어 저 멀리로 가서 턱끈펭귄 한 마리를 낚아채더니 입에 물고서 다시 돌아왔어요. 그리고 펭귄을 우리 보트 밑면에 거세게 내리쳤어요. 그 힘이 얼마나 센지배가 위태롭게 들썩일 정도였죠.
엘메는 이런 상황에서도 침착했어요. 얼룩무늬물범을 오래 지켜봐 와서 그 행동을 잘 이해하고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나에게는 이것이 첫 대면이었어요. 내가 물속이 아니라 배 위에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밀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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