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유령, 눈표범을 찾아서
글 : 피터 그윈 사진 : 브렉 P. 켄트 외
히말라야 깊은 산속에서 포착된 눈표범의 '셀카 사진' 뒤에는 길고 험난한 추적과 탐험이 있었어요. 이번 달에는 그 사진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따라가 보아요.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그때 야생 산양인 아이벡스 세 마리가 눈표범과 90m 정도 떨어진 협곡 가장자리에 나타났어요. 눈표범은 조용히 고개를 들어 공기 속에 떠도는 아이벡스 냄새를 맡더니, 천천히 절벽 위로 올라가기 시작해요. 쌍안경으로 보고 있어도 따라가기 힘들 만큼, 눈표범의 흰색과 회색 털에 섞인 검은 점들이 바위와 그림자, 흩어진 눈과 어우러져 마치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졌다 해요. “눈표범은 지금 아이벡스를 절벽 위쪽에서 아래로 몰아가려는 거야.” 사진작가인 내 친구 프라센지트 야다브가 속삭여요.
눈표범은 달아난 아이벡스를 쫓지 않고 조용히 몸을 돌리더니, 산 아래쪽으로 천천히 내려가 사라져 버렸어요. “첫날부터 눈표범을 보다니 너 참 운이 좋다. 평생 한 번도 못 볼 수도 있거든.” 프라센지트가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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