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소행성 '베누'를 향해 긴 여행을 떠났어요. 베누는 지름이 500m 정도로,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만 한 아주 작은 소행성이에요. 하지만 이 작은 바위는 우주의 엄청난 비밀을 품고 있답니다.
베누는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우주 암석이에요. 베누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팀의 과학자 제이슨 드워킨은 "베누는 45억 년 전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질 때 남겨진 조각"이라고 설명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베누를 조사하면 태양계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또 지구의 생명체는 어디서 왔는지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샘플을 채취하는 오시리스-렉스의 모습을 상상해 그린 그림 | 그림: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과학자들이 베누의 돌과 먼지를 직접 가져올 계획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에요. 하지만 소행성에 착륙하는 건 매우 위험하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탐사선의 로봇 팔이 표면에 살짝 닿았다가 곧바로 튕겨 올라오며 샘플을 채집하는 방법을 쓰기로 했어요. 마치 술래잡기를 하듯 베누 표면을 '툭' 치고, 그 반동으로 튀어 오르는 돌 조각을 잽싸게 빨아들이는 작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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