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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의 진화

글 : 에드 용 사진 : 데이비드 리트슈와거

눈은 자연계에서 가장 섬세한 창조물일지도 모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동물의 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사람들에게 물으면 인간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실험실에서 댄 에릭 닐손이 상자해파리의 눈을 관찰하고 있다. 닐손의 담청색 두 눈은 앞을 향해 있는 반면 상자해파리의 암갈색 눈 24개는 네 개의 촉수포에 나뉘어 있다. 닐손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촉수포 모형을 보여준다. 촉수포는 종양이 자라난 골프 공 같은 형태를 지닌다. 유연한 자루가 촉수포를 해파리 몸체에 고정시켜준다.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이상해 보였죠.” 닐손은 말한다.

 

각 촉수포에 있는 눈 여섯 개 중 네 개는 단순히 빛을 감지하는 가느다랗거나 동그란 눈이다. 하지만 나머지 두 개는 매우 정교해 닐손의 눈과 마찬가지로 빛을 모아주는 수정체를 가지고 있으며 해상도가 높지 않지만 상을 볼 수 있다.

 

닐손은 동물의 다양한 시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자신의 눈을 사용한다. 하지만 상자해파리의 눈은 어떤 용도일까? 이 해파리는 매우 단순한 종으로 독을 쏘는 촉수 다발 네 개를 늘어뜨린 채 움직이는 젤라틴 덩어리에 불과하다. 심지어 적절한 뇌도 없고 갓 주위에 신경세포들만 얽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해파리는 대체 어떤 정보가 필요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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