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인스타그램 보기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키즈

매거진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DNA 혁명

글 : 마이클 스펙터 사진 : 그레그 지라드

인간은 신속하게 DNA를 변형할 수 있게 된 덕분에 자연계를 통제할 수 있는 전례 없는 능력을 갖게 됐다. 문제는 ‘우리가 이 능력을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앤서니 제임스의 연구실을 힐끗 보면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연구실 벽면에는 모기 그림들이 가득하다. 서가에는 모기에 관한 책들이 줄줄이 꽂혀 있다. 책상 옆에는 이집트숲모기의 발달 단계별 모습이 그려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30년 동안 모기에 푹 빠져 있었어요.” 제임스는 말한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소속 분자유전학자다.


모기는 대략 3500종이 있지만 제임스는 그중 지구에서 가장 치명적인 생물에 속하는 몇 가지 종에만 관심을 보인다. 그중에는 감비아학질모기도 있는데 이 녀석은 해마다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말라리아 기생충을 퍼뜨린다. 하지만 제임스는 경력의 대부분을 숲모기를 연구하는 데 할애했다. 역사가들은 모기가 17세기에 아프리카에서 노예선에 실려 신대륙에 유입됐으며 모기와 함께 황열병이 들어와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믿는다. 오늘날 모기는 해마다 4억 명이나 감염되는 뎅기열을 비롯해 치쿤구니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같은 병원균들도 옮긴다.

포토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