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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위에 펼쳐지는 예술

글 : 대니얼 스톤 사진 : 제시카 윈

수학자들은 칠판을 화폭으로 삼아 새로운 형태의 언어와 예술을 창조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수학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수학이 어렵고 추상적이며 지루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학 예찬자들에게 이 학문은 매력적이고 창의적이며 심지어는 예술적 행위다. 이들에게는 휘갈겨 쓴 글씨로 가득한 칠판이 곧 화폭인 셈이다. 해법과 독창성이 기이하게 뒤섞인 이 글씨는 ‘풀이’라고 불린다.
 
칠판 위에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개념을 탐구하다보면 학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발견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수학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의 노가 알론 교수는 자신의 칠판을 사용해 그래프 이론이 어떻게 컴퓨터공학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다. 현대의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두 학문 간의 응용을 통해서였다.
사진작가 제시카 윈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코드곶에서 여름을 보내는 동안 이웃집에 살던 두 이론 수학자를 통해 수학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게 됐다. 윈은 역시 이론 수학자인 두 사람의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칠판을 이용한 사고가 곧 이들에게 복잡한 개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까다로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경우뿐 아니라 현대 수학의 경계를 탐구하는 데 칠판을 사용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칠판을 활용한 풀이 활동을 명상이라고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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