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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에 깃든 우아함

글 : 애니 로스 사진 : 하이디 코흐, 한스-위르겐 코흐

깃털에 주목한 이 두 명의 사진작가는 눈부신 진화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1860년에 찰스 다윈은 이렇게 적었다. “공작의 꽁지깃은 언제 봐도 혐오스럽다!” 그는 녀석들의 깃털이 너무도 화려한 나머지 생존에 방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우아해 보이는 녀석들의 깃털에 좌절감을 느낀 다윈은 자웅 선택이라는 개념을 떠올리게 됐다. 암수 중 한쪽이 반대의 성을 가진 개체들 사이에서 특정한 형질을 선호해서 나타나는 이 같은 형태의 자연 선택은 오늘날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개념이다. 하지만 하이디 코흐는 공작의 깃털이 보는 이들에게 여전히 신비로움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 한스-위르겐은 지난 몇 년간 화려한 깃털들을 사진으로 자세하게 포착해냈다.
 
코흐 부부에 따르면 바닷새와 해안에 서식하는 조류들로부터 얻은 이 각각의 깃털은 독일에서 구한 개인 소장품의 일부로 저마다 진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독일 출신의 이 부부는 30년 넘게 자연계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자연 전문 사진작가로 여기지 않는다. 그보다는 ‘생명체 전문 사진작가’라는 더욱 폭넓은 명칭을 선호한다. 실험용 생쥐부터 뒤영벌까지 수년간 온갖 생물들의 사진을 찍어온 코흐 부부는 2020년에 깃털로 관심을 돌렸다. “깃털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은 무궁무진합니다.” 하이디는 말한다. 이런 이유에서 부부는 독일에 있는 베를린 자연사박물관과 그 밖의 개인 소장품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깃털 표본들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심도 합성’이라는 기술을 사용했다. 이는 서로 다른 초점면이 적용된 비슷한 사진 여러 장을 합쳐 피사계 심도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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