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인스타그램 보기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키즈

매거진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긴점박이올빼미

글 : 어맨더 피글 사진 : 스벤 자첵

긴점박이올빼미는 사납다. 긴 날개는 끝까지 펼치면 120cm에 이르고, 갈고리 같은 발톱으로는 상대를 공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암컷 한 마리가 기꺼이 사진작가의 뮤즈가 되어줬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뼛속까지 시리도록 추운 에스토니아의 숲에서 한 젊은 추격자가 말코손바닥사슴의 뒤를 몰래 쫓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문득 누군가 자신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바로 긴점박이올빼미였다. 녀석의 흑단 같은 눈과,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털로 둘러진 하트 모양의 얼굴을 바라본 스벤 자첵은 그만 녀석에게 완전히 반하고 말았다.

자첵은 다른 사진기를 챙겨 숲으로 돌아왔다. 이때 만난 또 다른 암컷 올빼미는 그가 접근하는 만큼 뒤로 물러서면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했다. 이렇게 두 달 동안 대치한 후에야 녀석은 과감히 그의 카메라 렌즈 바로 앞에서 들쥐를 사냥했다.

포토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