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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살아 있는 나무들

글 : 오르솔야 호르베르그 사진 : 오르솔야 호르베르그

노르웨이에 사는 한 사진작가가 유럽의 노령림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 취약성을 기록하기 위해 숲으로 모험을 떠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나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의 고요함과 순수한 아름다움에 끌린다. 그 안에 있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이 잘된다. 주위 환경에 집중하는 동안 내적 고요함이 나를 채우고 현장의 진수를 사진기에 담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 나는 촬영 장비를 챙겨서 유럽의 일부 노령림으로 모험을 떠났을 때 이런 기분을 느꼈다. 인간의 반복된 위협에도 수 세기 동안 훼손되지 않은 이 독특한 환경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길을 떠난 것이다.
 
루마니아 카르파티아산맥의 이 지점에서는 한겨울의 눈과 바람으로 조각된 독일가문비나무가 수목한계선을 나타낸다.
숲을 방문할 때 어려움과 마주한 경우가 많았다. 기상이 나빴던 데다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곳을 찾아 여러 장소를 다니느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 경험에서 얻는 기쁨이 더 컸다. 기존의 산길에서 벗어나 마데이라제도의 안개가 자욱한 월계수 숲을 통과하며 걷는 동안 나는 수령이 800년은 됐을 법한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졌을 때 이 나무들의 몸통 부분이 피난처를 제공해줬다. 마치 성스러운 공간에 들어선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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