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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의 연소

글 : 마이클 그레슈코 사진 : NASA

중력이 없는 우주정거장에서는 불꽃이 ‘별세계에서 볼 법한’ 형태로 타오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지구에 사는 우리는 불꽃을 일렁이는 형태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주에서는 불꽃의 형태가 달라진다. 중력이 없으면 뜨거운 공기의 부력이 부족해 불꽃이 우리에게 친숙한 형태로 활활 타오르지 않는다. 극미 중력 상태에서 불꽃은 신비로운 돔이나 구체 형태로 팽창하며 놀라울 만큼 낮은 온도인 480℃에서 생성될 수 있다. 가스버너의 최고 설정 온도는 약 1700℃다. 위의 사진에 찍힌 불꽃은 ‘극미 중력 실험을 통한 고도 연소(ACME)’의 일환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발생시킨 것이다. “여러 공상과학소설 작가들로부터 이 불꽃에 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이 불꽃은 별세계에서나 볼 법한 형태를 띠죠.” ACME 연구원 피터 선덜랜드는 말한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지난 4년여 동안 우주선의 화재 안전을 향상시키고 연소 컴퓨터 모델을 개선하기 위해 ACME를 통해 1500차례 넘게 불꽃을 피웠다. 연소 시간은 짧았다. 화석 연료를 태우는 것은 여전히 탄소 배출과 공기 오염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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