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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미라 초상화

글 : 대니얼 스톤

이집트인들은 미라 상태의 유해를 초상화와 함께 묻었다. 그중 일부 초상화에는 망자가 소유하지 않았던 장신구들이 그려져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지난 3000년간 이집트에서 미라화된 인간과 동물의 수는 수천만 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망자의 생전 모습이 그려진 섬세한 초상화도 미라와 함께 묻혔는데 이 초상화들은 미라보다 훨씬 더 희귀하다.



로렐라이 코코란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장례식과 초상화를 비롯한 장례용품을 마련하기 위해 종종 1년치 임금을 쏟아붓는 등 큰 비용을 들였다. 코코란은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멤피스대학교 이집트 예술 및 고고학 연구소에서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밀랍이나 동물성 접착제를 섞은 천연 착색 물질로 그려진 이 초상화들은 실물을 그대로 묘사한 것과 같은 특징 때문에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그러나 망자가 소유하지 않았던 장신구를 그려 넣는 등 일부 초상화는 실제보다 미화됐을 수 있다.

약 1300점의 미라 초상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중 미라와 함께 있는 것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 향후 미라 초상화가 더 많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망자가 내세에 소유하고 싶어 한 다른 장신구가 그려진 초상화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