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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건 등반

글 : 로비 숀 사진 : 로비 숀

세계에서 가장 깊은 것으로 알려진 동굴에 갑자기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러시아의 정예 탐험가들과 함께 이 동굴을 탐사 중이던 한 사진작가는 살아남기 위해 재빨리 움직여야 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2018년 9월 16일 무선 호출이 왔을 때 나는 아침 식사를 막 하고 있던 참이었다. 홍수 파동이 감지되고 있었다. 물이 30분 내로 우리가 있는 곳을 덮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보조 사진작가 제프 웨이드와 나는 러시아 출신의 동굴 탐험가들로 구성된 페로보-스페레오 동굴 탐험대와 함께 지하 약 2100m 지점에서 야영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동굴로 알려진 조지아 내 압하지야 자치공화국의 베료브키나 동굴계를 탐사하며 11일째 지하에 머물고 있었다. 위의 사진은 이틀 전 내가 이 동굴의 가장 깊은 지점인 말단부의 웅덩이를 빠져나오는 탐험대장 파벨 데미도프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

홍수 파동은 갑자기 불어난 물이 구멍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쏟아져 나오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는 동굴에서 흔히 벌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처음에 우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의 8인용 텐트는 작은 협곡의 중턱 부근에 있는 측면 통로에 설치돼 있었다. 우리는 물줄기가 우리가 있는 곳을 비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식사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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