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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신뢰해야 하는 이유

글 : 로빈 마란츠 헤니그 사진 : 자일스 프라이스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애를 쓰고 있다. 과학은 늘 이런 식으로 발전한다. 불안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과학이야말로 코로나19를 퇴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지난 40년간 내가 펴낸 책과 기사에 일관된 주제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인체와 관련해 과학자들이 밝혀낸 지식에 대한 관심이다. 생의학 연구를 설명하는 일에 오래 몸담은 나는 과학적 접근법에 깊은 신뢰를 갖게 됐다. 때때로 실수를 하고 자신의 연구를 정정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나는 과학 덕분에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번영을 누리는 방법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초기에 과학자들이 난생 처음 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서두를 때 나는 안전을 위한 그들의 권고 지침을 따를 준비가 돼 있었다. 그 지침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체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해 사물의 표면에 남은 비말에 의해 전파된다는 가설에 근거한 것이었다. 나는 주방 조리대를 열심히 닦아냈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위를 삼갔으며 손을 철저히 씻었다.

내가 살고 있는 미국 뉴욕에 봉쇄령이 내려진 지 약 2주가 지난 시점에 과학자들은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또 다른 지침을 내놓았다. 초기의 권고 지침에 따르면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계 종사자가 아니라면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다. 수정된 지침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로 공기를 통해 확산된다는 새로운 가설에 근거한 것이었다.

도대체 전파 경로가 뭐란 말인가? 표면을 통한 전파인가, 공기를 통한 전파인가? 오염된 엘리베이터 버튼을 더 조심해야 할까 아니면 우리 옆에서 숨 쉬고 있는 사람을 더 조심해야 할까? 과학자들이 알고 있기는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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