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인스타그램 보기

매거진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빈부의 격차: 케냐

글 : 신시아 고니 사진 : 니콜 소베키

나이로비를 덮친 코로나19는 부유한 주택 단지부터 취약 계층 수십 만 명이 사는 비좁은 빈민가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케냐의 수도에서 두 사람이 나이로비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일명 풋왁스로 알려진 음악가 다니엘 오위노 오코스가 키베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키보드를 연습하고 있는 아들 줄리안 오스틴(4)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두 사람이 연주하는 곡은 풋왁스의 노래 <씻었나요?>다. 가사가 현지 언어인 솅어로 된 이 노래는 중독성 있는 공익 광고로 케냐인들에게 세계적 유행병이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자신과 서로를 보살피라고 호소한다.
다니엘 오위노 오코스: 내 예명은 풋왁스입니다. 나는 가수 겸 음향 기술자이자 지역사회 지도자입니다. 내게는 아내와 아들이 한 명 있습니다. 키베라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음악과 예술을 통해 전달합니다. 나는 나이로비를 벗어나 순회공연을 하고 학교에서도 공연을 하며 사람들에게 키베라와 세계 곳곳의 빈민가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니콜 소베키: 나이로비에는 내가 이른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지역사회’라고 부르는 곳이 100여 곳 있는데 키베라도 그중 하나죠. 나는 사람들이 ‘빈민가’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번뜩이는 창의력과 기업가 정신이 살아 있는 유명한 곳이죠. 키베라는 이런 지역 중 나이로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에 속하며 평상시에는 상업 지역이 각종 회사와 식당, 호텔 그리고 채소, 고기, 헌 옷 등을 파는 가게들로 북적였습니다. 번잡함은 나이로비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나는 9년째 이 도시에 살고 있는데 이곳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풋왁스가 좋은 예죠. 그는 해마다 열리는 리더십 경연 대회에서 ‘미스터 키베라’로 뽑힌 적이 있어요. 키베라를 안다면 풋왁스를 모를 수가 없죠. 코로나19가 막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 풋왁스는 이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포토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