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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을 주는 노래, 자장가

글 : 해나 레예스 모랄레스 사진 : 해나 레예스 모랄레스

전 세계의 많은 문화권에서 아이를 재우기 위해 부르는 자장가는 부모의 희망과 두려움, 미래에 대한 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세상에 어둠이 깔리면 노래가 시작된다. 어린 청중들을 위해 노래하는 보호자들의 합창 소리가 깊은 밤을 가득 채운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바로 자장가다.
 
필리핀
바탄주에서 에이미 빌라루엘이 딸 재지를 재우고 있다. 작살 낚시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 가족에게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바다의 물때에 좌우된다. 에이미의 남편과 아들들은 주로 밤에 낚시를 한다.
카디자 알모함마드에게 밤은 언제나 고요하고 편안한 시간이자 낮의 소란을 잊는 시간이었다.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기 10년 전인 2001년 장남 무함메드가 태어났을 때 카디자는 무함메드에게 아주 달콤한 자장가를 불러줬다. 자신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알려준 그 자장가는 그들의 문화와 고향에 관한 노래다.

2013년에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자 카디자의 가족은 마지못해 고향인 카프르누블을 등지고 터키로 피신했다. 그곳에서 막내아들 아마드(3)가 태어났다.

국경을 넘은 후에 카디자가 불러주는 자장가는 바뀌었다. 교사이자 다섯 아이를 둔 어머니인 카디자는 2011년부터 5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내전을 피해 난민이 된 1200만 명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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