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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 특별한 날을 기념한다는 것

글 : 앤 라모트 삽화 : 엘레니 칼로르코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절실한 이 시기에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우울하고 불확실한 시기에도 사랑과 희망의 빛은 존재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뭔가를 포기하기도 하고 빼앗기기도 한다. 삶이나 마음, 생활 양식 등 때때로 망가져버리는 것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 특히 성스러운 휴일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의 세계가 망가져버린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우리가 현명하다면 대규모 모임이나 실내에서 가족 및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그리고 모스크나 절, 교회에서 치러지는 종교적 의식 등을 삼갈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즐겁고 뜻깊은 행사 또는 모임이 가장 절실한 이 절망적인 시기에 그런 자리를 가질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행사가 주는 세심한 보살핌과 유대감, 성스러움도 잃게 되는 것일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의 안전을 유지하면서 성스러운 휴일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뭔가가 망가졌다는 것은 세상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향하는 문이 열린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성스러움을 뜻하는 영단어 ‘holy’는 온전함, 무사함, 건강함, 완전함 등에서 유래한 단어다. 요즘 나는 늘 온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그보다는 당황스럽고 슬프며 화가 나고 극도로 피곤하며 언짢은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나는 성스러움이 신에게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스러운 것들은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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