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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매의 대상, 치타

글 : 레이철 베일 사진 : 니콜 소베키

이 위풍당당한 고양잇과 동물은 부유한 구매자에게 야생동물을 파는 밀거래꾼들이 탐내는 대상이다. 한 범죄 조직이 어떻게 아프리카에서 새끼 치타들을 밀반출해왔으며 소말릴란드 정부가 어떻게 이에 맞서 싸우고 있는지 취재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이 동물들을 알고 있습니까?

운반용 우리 안에서 서로 바싹 달라붙어 있는 새끼 치타 다섯 마리에 대해 검사가 질문한다. 그는 법정 앞쪽에 있는 감옥에 갇힌 두 피고인이 볼 수 있도록 우리를 들고 있다. 괴로워하는 새끼 치타들의 울음 소리가 콘크리트 바닥과 벽에 부딪혀 법정에 울려 퍼진다.
 
구조대원이 손을 내밀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뒷좌석에서 7개월 된 치타가 쉬익 하는 소리를 내고 있다. 관계 당국은 밀수꾼에게 팔리기 전에 이 새끼 치타를 구출했다. 나중에 녀석에게 ‘아스투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나 해마다 주로 어린 치타 수십 마리 어쩌면 수백 마리가 소말릴란드에서 밀반출돼 페르시아만에 있는 국가들에서 애완동물로 팔린다.
그중 한 명인 압디라흐만 유수프 마흐디가 새끼 치타들을 힐끗 본다. 그는 압디 하야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나는 녀석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는 말한다.
 
소말릴란드의 수도 하르게이사에 있는 한 유명 식당의 출입구에서 치타 한 마리가 쓰레기통과 녹슨 페인트 통 근처에 전시돼 있다. 대다수의 국가들로부터 독립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소말릴란드는 불법 야생동물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근근이 살아가기 바쁜 많은 소말릴란드인들에게 야생동물 보호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녀석들이 약간 더 작은 듯하지만 내 집에 있던 새끼 치타들입니다.” 잠시 후 두 번째 남자인 마하메드 알리 굴레드가 말한다. 
 
마취에서 깨지 않게 하기 위해 아스투르가 비행기용 수면 안대를 쓰고 귀에 휴지를 꽂은 채 하르게이사에 있는 비영리 단체인 치타보호기금(CCF)의 구조 센터들 중 한 곳에서 입소 검사를 받고 있다. 밀수되거나 범죄 조직으로부터 구출된 새끼 치타들은 대개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고된 장거리 여행을 하기 때문에 자주 병이 난다. 많은 녀석들이 밀수 과정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이 남자들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자치 공화국을 선포한 소말릴란드의 수도 하르게이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소말릴란드 정부가 밀거래망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던 시기에 야생 지대에서 새끼 치타들을 포획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은 불법적인 조직 때문에 상징적이고 점점 희귀해지고 있는 이 고양잇과 동물을 밀거래하는 중심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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