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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드, 새롭게 태어나다

글 : 메리 윈스턴 니클린 사진 : 세브린 사주

천주교 신자들에게 이탈리아 로마 다음으로 인기 있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순례지인 루르드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순례 방식과 관광 명소를 확대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천주교 순례지에 속하는 루르드 성모 성지에는 매일 2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런데 이곳이 폐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 3월 17일부터 프랑스가 두 달간 봉쇄에 들어가자 이 성지에는 촛불을 들고 다니는 순례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드넓은 주차장에서 관광버스들이 사라졌고 종교 용품을 판매하는 가게들과 인근의 호텔들은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동안 피레네산맥 기슭에 있는 항공기 해체 업체 타막 에어로세이브에는 비행기가 남아도는 항공사들로부터 비행기를 보관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루르드를 찾는 방문객의 다수는 외국인이라서 일부는 루르드에 갈 수가 없었다.
해마다 보통 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을 맞이하던 루르드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았지만 이곳에서는 기도가 이어졌다. 보수적인 전통이 깊게 뿌리 내린 이 도시는 세계적 감염병의 대유행을 계기로 뜻밖에도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

기술은 성지를 세계와 연결해주는 수단이 됐으며 한편으로는 “순례자들의 재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고 올리비에 리바도 뒤마 몬시뇰은 말한다. “소파에 앉아서 순례를 행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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