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Kids 매거진

이탈리아

글 :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국 사진 : 호르스트 고스만 외

유럽 문화의 뿌리가 된 장화 모양 나라

로마의 콜로세움은 검투사 경기가 열렸던 경기장으로 서기 80년경 완공되었습니다. | 사진: 호르스트 고스만, 드림스타임
개요
공식 명칭: 이탈리아 공화국
정부 형태: 내각책임제
수도: 로마
인구: 약 5915만 명(2025년 기준)
언어: 이탈리아어
통화: 유로
면적: 30만 2072km²(한반도의 약 1.4배)
주요 산지: 알프스, 아펜니노
주요 하천: 포, 아디제, 아르노, 티베르
 
지리
이탈리아는 유럽 대륙 남쪽에서 지중해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장화 모양의 반도에 자리합니다. 아드리아해, 티레니아해, 이오니아해 등 지중해의 여러 해역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지리적 특징은 이탈리아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탈리아는 내륙을 가로지르는 산맥들 때문에 여러 지역으로 나뉩니다. 북부에는 알프스산맥이 솟아 있고, 길쭉한 빙하 호수가 곳곳에 자리합니다. 알프스산맥 서쪽 끝에서 시작되는 아펜니노산맥은 이탈리아반도를 가르며 남쪽 끝까지 쭉 이어집니다.
 
아펜니노산맥 서쪽에는 숲이 우거진 구릉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의 역사적인 도시 대부분이 이곳에 자리합니다. 산맥 남쪽에는 덥고 건조한 해안 지역과 올리브, 아몬드, 무화과 등이 나는 비옥한 평원이 있습니다.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어우러진 ‘피렌체 두오모’는 피렌체를 대표하는 대성당입니다. | 사진: 드미트리 로지데스트벤스키, 드림스타임
사람과 문화
로마 제국 이래 이탈리아는 예술, 건축, 과학 등 여러 방면에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위인으로는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과학자인 갈릴레오, 그리고 수학자인 피보나치가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가톨릭교회의 심장부이기도 합니다. 가톨릭교는 로마 제국의 국교로 성장했으며, 이를 이끄는 바티칸 시국은 여전히 수도 로마 안에 자리합니다.
 
가족은 이탈리아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젊은이들은 직장이 있더라도 30대까지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는 은퇴 후 자녀의 집으로 들어가 함께 살기도 합니다.
 
자연
수천 년 동안 이탈리아반도의 주민들은 들판을 개간하고, 가축을 방목하고, 야생 동물을 사냥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한때 넓은 지역을 뒤덮었던 숲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외딴곳이나 여러 국립공원에는 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이 보전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쪽 알프스산맥의 완만한 경사면은 숲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곳에는 고산 환경에 적응한 야생화가 봄이면 활짝 피어나는 초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수백만 마리의 새가 해마다 아프리카와 유럽을 오가는 여정 중간에 쉬어 갑니다.

 
교황이 거주하는 바티칸 시국의 산피에트로 대성당에서 바라본 산피에트로 광장의 모습 | 사진: 비오렐 두다우, 드림스타임
정부와 경제
이탈리아에서는 정치가 흥미진진하고 시끌벅적하게 펼쳐지는 일이 흔합니다. 시민들은 수시로 정부 정책에 항의하거나 정당의 입장을 지지하기 위해 거리로 모여듭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는 경제적 도약을 이루었습니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1960년대 중반에는 세계적인 경제 대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의류, 식품, 자동차, 기계류 등이 있습니다.
 
역사
지중해 한가운데 자리한 이탈리아는 일찍부터 고대 문명의 무역로가 교차하는 요충지였습니다. 이윽고 로마가 세력을 키워 나가면서, 이탈리아반도는 수백 년간 이어진 거대한 제국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반도에서 정주 사회는 기원전 1200년경에 처음 나타났습니다. 기원전 800년경에는 그리스인들이 반도 남부에 정착했고, 에트루리아인들이 중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원전 6세기에 이르러 에트루리아인들은 여러 도시 국가를 세웠으며, 이들을 묶어 ‘에트루리아’라고 부릅니다. 한편, 에트루리아 남부에서는 라틴족과 사비니족이 힘을 모아 강력한 도시 국가인 로마를 세웠습니다.
 
에트루리아의 왕들은 로마를 100년 가까이 통치했습니다. 그러나 로마인들은 기원전 510년에 에트루리아인들을 몰아내고 반도 전체를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이탈리아반도를 넘어서 지중해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기원후 117년경에 최대 규모에 도달한 제국의 영역은 서쪽의 포르투갈에서 동쪽의 시리아, 북쪽의 영국에서 남쪽의 북아프리카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로마 최초의 황제인 옥타비아누스는 기원전 27년에 권력을 잡고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제국은 이후 300여 년 동안 번성했지만, 기원후 4세기에 접어들어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서기 395년, 제국은 동서로 쪼개졌고, 476년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게르만족이 이탈리아를 다스리던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를 몰아냈습니다.
 
오랜 암흑기 끝에 12세기에 이르러 이탈리아에서는 도시 국가들이 다시 부흥했습니다. 이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독일, 프랑스의 간섭을 받았으며 일부 지역은 스페인의 지배를 받기도 했습니다. 1859년에 마침내 이탈리아인들은 전국적인 봉기를 일으켜 외세를 몰아내고, 1861년에 이탈리아 왕국을 세웠습니다.
 
1915년에 이탈리아는 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함께 연합국의 일원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경제적인 위기에 시달렸습니다. 이 혼란 속에서 베니토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당이 로마 제국을 복원하겠다며 권력을 잡았습니다. 독재자로 군림한 무솔리니는 독일, 일본과 동맹을 맺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습니다. 전쟁에서 패배하기 직전, 무솔리니는 반정부 활동가들에게 붙잡혀 결국 처형되었습니다.

 
파스타는 이탈리아 전통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입니다. | 사진: stevanzz, 드림스타임

사진 속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