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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를 구하며 혼란 속에서 희망을 찾다

글 : 폴 스타인 사진 : 브렌트 스터튼

중앙아프리카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침팬지들이 녀석들을 구조해준 사람들에게 회복력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잇사소 벨레스 델 부르고가 야생 지대에 사는 새끼 침팬지를 두 팔로 안았다. 의식 없이 축 늘어져 있는 이 암컷 침팬지의 크기는 사람의 손보다 조금 큰 정도였다. 조그만 몸집에 이빨이 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녀석은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았다. 녀석은 고열과 탈수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둘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녀석의 심장이 멈출 터였다.
 
콩고민주공화국 비룽가 국립공원 소속의 비행기 조종사 앤서니 새레가 펠릭스와 마라를 안은 채 녀석들을 르위로 영장류 재활 센터로 데려다주고 있다. 이 새끼 침팬지들의 가족들은 밀렵꾼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2017년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새레는 침팬지 구조 활동을 돕는 일이 자신에게 목적의식을 갖게 해준다고 말한다.
“이 새끼 침팬지는 지금까지 우리가 데려온 침팬지들 중 가장 어린 녀석이에요.” 콩고민주공화국(DRC) 동부에 있는 동물 보호소 르위로 영장류 재활 센터의 소장 벨레스 델 부르고가 말한다. 2017년 6월 16일, 벨레스 델 부르고는 오토바이와 쾌속정, 자동차를 이용한 닷새에 걸친 험난한 구조 작업을 계획해 이 새끼 침팬지를 르위로 마을로 안전하게 데려왔다. 한 밀렵 방지 단체의 연락책이 약 300km 떨어진 핑가 마을 인근의 무성한 우림 지대에서 여러 명의 밀렵꾼들과 함께 있는 녀석을 발견한 터였다. 밀렵꾼들은 새끼 침팬지를 건네주면서 원래 녀석의 쌍둥이 자매도 있었지만 자신들이 어미를 사살한 후 녀석도 곧이어 죽었다고 말했다.
 
르위로 영장류 재활 센터의 소장 잇사소 벨레스 델 부르고(왼쪽)가 새끼 침팬지 마라와 놀고 있는 동안 이 동물 보호소의 돌보미들 중 한 명인 미레 미데로 오지바가 펠릭스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다. 고아가 된 침팬지들은 외로움을 느끼며 종종 정신적 외상에 시달린다. 녀석들이 르위로 영장류 재활 센터에 도착하면 치유 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줄 돌보미들이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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