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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자유분방함

글 : 로베르트 페르뮈에 사진 : 이사벨 코르티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이 폐지되고 난 뒤 태어난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희망적이고 창의적인 미래를 만들어간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내가 처음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왔을 때 나는 프리흐론드의 주민들이 개최하는 문화 축제에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프리흐론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주거 지역이다.

나는 약 4만 명의 사람들이 끈끈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그곳에 도착한 즉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경험한 창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청년들이었다. 모자와 보머 재킷을 입은 그들은 놀랍도록 대담하고 다채로운 모습이었다. 인종차별 정책이 철폐된 이후에 태어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범죄와 마약이 만연한 환경 속에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멋있어 보이면 기분이 좋죠. 기분이 좋으면 좋은 일을 하게 되고요.” 바리스타 에반 다네 도우만(왼쪽 위)이 말한다. 시계 방향으로 가수 부시시웨 마푸물로, 육상선수 쿠르틀리 프레데릭스, 행정관리학과 졸업생 지코나 카파가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가진 재능에 크게 놀랐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그들은 도태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나는 넬슨 만델라가 자주 이야기한 ‘스스로와 다른 이들을 자유롭게 하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라’는 말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봤다. 나는 가난하게 자란 이들이 어떻게 가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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