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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적인 사진들

글 : 캐서린 주커먼 사진 : 코디 코브

한 사진작가가 미국 서부의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자외선을 비춰 초현실적으로 보이는 장면을 포착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바위 북쪽 면에 달라붙어 있는 이끼가 마치 금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이 작품은 두 장의 사진을 합성해 만들었다. 약 16m 높이의 이 바위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산맥의 기슭에 있으며 암벽 등반가들 사이에서 피바디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코디 코브는 워싱턴주의 레이니어산에 올라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보낸 후 해가 지기 시작하자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는 대신 그는 별생각 없이 사진 촬영 장비와 함께 가방에 넣어둔 도구를 꺼냈다. 이전에 자외선 조명을 사용해 본 적이 없던 그는 하산하기 전에 재미 삼아 사진을 몇 장 찍어보기로 했다.

코브는 자신의 사진기 뷰파인더로 본 모습에 완전히 매료돼 결국 새벽 4시까지 산에 머물렀다. 그는 사진기의 셔터 속도를 30초에서 4분 사이로 느리게 조절하고 피사체 앞에서 자외선 조명을 흔들어 보통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평행 세계’를 발견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시골 출신의 사진작가인 코브는 독학으로 사진을 배웠으며 비디오 게임을 하고 공상 과학 소설을 읽으며 자랐다. 그는 일 때문에 시애틀로 이주한 후 미국 서부의 풍경에 푹 빠지게 됐다. “그렇게 광대한 곳은 처음 가봤어요.” 그는 말한다. 그러나 이제 대자연의 광활함 속에서 안락함을 느끼게 된 코브는 황야에서 홀로 몇 주를 보내며 자신의 사진기로 그곳의 생경한 모습을 포착해 세상에 드러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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