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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신화인가, 역사인가

글 : 로베르트 코시엘니

바이킹 전사들은 전설처럼 정말 피에 굶주린 사람들이었을까? 이들은 누구였고 어떻게 살았을까? 고정 관념 뒤에 숨겨진 진실을 알아보자.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키가 크며 금발에 푸른 눈을 지닌 무자비한 사람들. 뿔이 달린 투구를 쓰고 약탈과 피비린내 나는 의식을 즐기던 야만인들. 이는 북유럽뿐만 아니라 먼 곳까지 세력을 뻗쳤던 사람들에 대한 정확한 묘사일까 아니면 과장일까?

바이킹을 둘러싼 신화와 오해가 많다. 8세기 후반, 바이킹 전사들이 영국제도에 처음 침입하면서 탄생한 바이킹 전설은 그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그 전설을 소재로 한 오페라와 영화, 소설, 만화, 심지어 비디오 게임까지 등장하고 있어 사실과 신화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오늘날에도 연구원들은 바이킹 관련 유물을 발굴하고 그들의 기원을 면밀히 밝히고 있다.
 
스코틀랜드 셰틀랜드제도의 주민들은 연례 불 축제 기간 동안 모형 배를 불태운다. 이를 통해 겨울의 끝을 알리고 바이킹의 유산을 기린다. 바이킹은 셰틀랜드제도가 스코틀랜드에 편입되기 전까지 500년 동안 이 섬을 지배했다.
ANDREW J. SHEARER/ADOBE STOCK
최근에 발견된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바이킹은 콜럼버스보다 적어도 400년 앞서 신대륙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유럽인이다. 또한 바이킹 유해에 대한 최초의 DNA 분석 결과 이들이 다양한 민족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서 발굴된 장신구 유물을 비롯해 땅속에 묻혀 있던 보물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이 고대 침입자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고고학자들이 연구를 이어가는 동안 우리는 바이킹과 관련한 오래된 신화 몇 가지를 살펴보자.


신화
바이킹은 단일 민족이었다

 

바이킹은 흔히 단일 민족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은 선출 족장이 다스리는 소규모 집단으로 구성돼 있었다. 지금의 스칸디나비아 지역에 살았던 몇몇 부족들은 서로 협력해 다른 나라를 조직적으로 습격했다.

‘바이킹’은 특정 민족이 아니라 일종의 활동을 가리키는 용어다. 대다수의 북유럽 주민들은 200년 동안 지속된 바이킹 시대에 어업과 농업, 무역업, 수공업 등에 종사했다. “‘바이킹을 가다’라는 것은 남자가 명예와 전리품을 얻기 위해 젊은 시절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다른 나라를 습격하는 일에 평생을 가담하는 남자는 거의 없었다.” 영국 출신의 학자 브라이언 맥마흔은 자신의 저서 <바이킹: 신화와 오해>에 이렇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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