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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을 건설하는 데 이바지했다

글 : 필립 청 사진 : 필립 청

철도 건설에 동원된 중국인 노동자들의 역사를 파헤치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마이클 솔로리오는 1855년에 기근을 피해 중국을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도착한 철도 노동자 림립홍의 6대손이다. 솔로리오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살고 있으며 센트럴퍼시픽 철도 회사의 초대 회장 릴런드 스탠퍼드가 설립한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유타주의 역사 보존 담당관인 크리스 메릿이 폐허가 된 켈튼을 내게 보여주고 난 뒤 지평선 위로 폭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한때 철도가 놓여 있었으나 지금은 유령 도시가 된 켈튼은 이날 메릿이 내게 보여주고 싶어 한 마지막 도시였다. 나는 그곳에 서서 150여 년 전 이곳에 살았던 중국인 노동자들의 삶을 생각해봤다. 그들은 고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이 사막에 마구잡이로 지어진 정착촌에 거주하며 철로를 놓는 일을 했다. 멀지 않은 곳에 울타리를 두른 한 공동묘지가 있는데 그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은 개들을 데리고 울타리 밖에서 유해 수색을 돕고 있다. 그 유해들은 중국인 노동자들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백인과 같은 곳에 묻힐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을 건설하는 일을 돕기 위해 그토록 힘들게 일했던 그 노동자들에 대해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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