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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단어로 표현한 인종에 대한 진심

글 : 미셸 L. 노리스 사진 : 웨인 로런스

미셸 L. 노리스가 낯선 이들에게 인종에 관한 자신들의 감정을 단 여섯 단어로 요약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녀는 이런 민감한 주제에 관해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50만 개가 넘는 응답이 ‘인종 카드’ 프로젝트에 누적된 지금 노리스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인종에 관한 가장 흥미롭고 가장 솔직하며 가장 심각한 대화들은 대체로 우리가 들을 일이 없다. 그런 대화들은 사적인 공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탈의실이나 침실, 부엌의 식탁에서 혹은 공장 밖에서 담배를 태우는 휴식 시간 또는 이를 닦거나 차를 몰고 출근할 때 머릿속에서 혼자 되뇌는 대화처럼 말이다.
 
켈리 스튜어트- 존슨이 1995년에 찍은 어머니와 의붓아버지의 사진을 들고 있다. 스튜어트-존슨이 인종 카드 프로젝트에 제출한 여섯 단어를 통해 어떻게 인종이 잘못된 생각을 낳는지 엿볼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부상하면서 인종에 관한 우리들의 실망스러운 고정 관념을 고찰할 수 있는 새로운 창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처럼 솔직하게 의견을 드러내는 비교적 새로운 경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서는 온전히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 여전히 존재한다. 세계 어디서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개된 토론장에 자신들의 가장 은밀한 문제나 걱정거리에 대한 글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가 여전히 자기 검열을 거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정원사가 아니라 내 아버지다." 
켈리 스튜어트-존슨,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당사자가 아닌 사람은 이 영역을 충분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내가 10년 넘게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내 집의 다락방에서 시작한 단순한 프로젝트 덕분이다. 나는 우리 집안의 복잡한 내력에 관해 전기를 집필했고 그 책을 홍보하기 위해 35개의 도시를 순회하는 출장을 시작하던 참이었다. 그때만 해도 출장을 갈 수 있었다. 출장을 떠나면서 나는 여러 이유로 긴장했다. 그중 주된 이유는 내가 미국 전역의 여러 서점과 대형 극장에서 청중을 마주하고 그들에게 인종에 관한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미국에서 투명인간 같은 존재다.” 
진 태거밴, 미국 워싱턴주 러스턴
사실 나는 10년 전에 미국인들이 공개적으로 인종에 관해 솔직하고 개인적인 대화를 할 바에는 차라리 벼랑 끝에서 뛰어내리려 할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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