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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글 : 세라 기븐스 삽화 : 케이티 비데만

이 나무는 100여 년 전에 미국 하와이주의 한 비탈에서 마지막으로 꽃을 피웠다. 이제 과학자들이 멸종된 이 나무의 향기를 다시 살려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이 멸종된 식물의 향기 분자를 확인하기 위해 하버드대학교 식물 표본관에 보관돼 있는 히비스카델푸스 윌데리아누스의 표본에서 채취한 작은 시료가 필요했다.
PHOTO: GRACE CHUANG AT HARVARD UNIVERSITY HERBARIA
누군가가 마지막으로 야생 지대에 만발한 히비스카델푸스 윌데리아누스 나무 꽃의 향기를 맡아봤을 당시에는 전화기가 새로운 발명품이었고 포드 사의 포드 모델 T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었으며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다. 그 나무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있는 할레아칼라산의 토종 식물이다. 목축업자들이 소떼를 키우기 위해 땅을 개간하면서 다른 종의 식물들과 함께 죽어가는 모습이 목격된 시점으로 미뤄 히비스카델푸스 윌데리아누스는 1910년에서 1913년 사이에 멸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히비스카델푸스 윌데리아누스가 멸종하고 100여 년이 지나 한 무리의 과학자들이 이 식물이 실제로 멸종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야생 지대에서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는 이 식물을 되살릴 수 있다면 어떨까? 최소한 일부라도 말이다.

“우리는 만약 우리가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생물을 복원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기업 ‘깅코 바이오웍스’의 이사 크리스티나 애거패키스는 말한다.

이들은 5년이 채 지나지 않아 과거에 존재했던 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들은 DNA 복원 기술과 합성생물학을 활용해 한때 하와이주에 서식했던 나무의 꽃송이에서 나던 알싸한 두송향을 되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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