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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정령이 전하는 메시지

글 : 이본 아디암보 오우오르 사진 : 케빈 오우마

마사이족이 신성시하는 원시림 로이타 숲은 숨겨진 세렝게티다. 이 숲을 지키는 80대의 한 노인은 신비한 경관이 갈수록 탐욕으로 얼룩져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최근에 나는 세렝게티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세렝게티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구릉이 펼쳐져 있고 누런 목초로 뒤덮여 있으며 군데군데 우산아카시아나무가 솟아 있는 그림 같은 풍광을 지닌 사바나로 간 것은 아니었다.

대신에 나는 세렝게티 광역 생태계에 속하지만 일반적인 관광 일정표에는 등장하지 않는 로이타를 찾아갔다. 숨겨진 세렝게티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해발 고도가 2000m가 넘는 울창한 산악 지대를 아우른다. 차를 타고 케냐 나이로비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km 거리에 있는 로이타 숲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가 내려다보인다. 하지만 케냐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곳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내 계획은 요새와도 같은 이 울창한 숲의 심장부로 들어가 마사이어로 잃어버린 아이의 숲이라는 뜻의 ‘엔팀 에 나이미나 엔키이오’를 찾아가는 것이었다. 면적이 300km²에 이르는 로이타 숲은 훼손되지 않은 열대 우림이다. 나는 그곳에 도착하면 이 땅을 관장하는 인물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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