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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기 시대의 건설 열풍

글 : 로프 스미스 사진 : 루번 우, 앨리스 주 삽화 : 페르난도 G. 밥티스타

스톤헨지만이 아니다. 새로운 발견을 통해 인상적인 기념물이 대유행하던 시대가 실체를 드러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신석기 시대가 막을 내리던 무렵인 약 4500년 전 영국 남부에는 중대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것이 종교적 열정이었든 임박한 변화에 대한 예감이었든 신석기인들은 그 기운에 사로잡혀 기념물을 건설하는 데 열을 올렸다.

어쩌면 100년도 채 안 됐을 짧은 기간 동안 금속제 도구나 말, 수레바퀴가 없었던 신석기인들은 영국의 거대한 환상열석과 대형 목책, 웅장한 선돌대로를 건설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숲에서 거목들을 베어냈고 수백만 톤에 달하는 흙을 날랐다. 

“대규모 건축이 유행처럼 잉글랜드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사람들은 강박적으로 더 크고 복잡하며 멋진 기념물을 더 많이 만들어냈죠.” 비영리 단체 잉글리시헤리티지의 고고학자 수전 그리니는 말한다. 
 
스톤헨지
해가 지면 평화가 찾아들지만 혼잡한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스톤헨지에서는 적막감을 기대할 수 없다. “밤에도 그치지 않는 주변의 자동차 소음이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수천 년 전에는 이곳이 어땠을지 상상해보게 됐죠.” 사진작가 루번 우는 말한다.
REUBEN WU; 13중 노출로 촬영한 사진
오래전에 일어난 이 건설 열풍의 소산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스톤헨지다. 이 선돌 유적을 보기 위해 수백만 명의 탐방객이 잉글랜드 솔즈베리평원에 모여든다. 이 고대의 거석 기념물은 수백 년간 보는 이들에게 호기심과 신비감을 자아냈다. 중세 사학자 헌팅던의 헨리도 그중 한 명이었다. 1130년경에 쓴 글에서 그는 스톤헨지를 잉글랜드의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언명했고 이 거석 기념물이 어떻게 혹은 왜 세워졌는지에 대해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스톤헨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최초의 사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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