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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스 프로젝트

글 : 에바 반 덴 베르그 사진 : 올리비에 그루네발

여러 장의 사진을 통해 태곳적 지구의 모습을 엿본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이 사진들은 우리에게 지구의 역사를 보여준다. 지구는 태곳적부터 시작돼 생명체의 출현으로 절정에 달했던 지구물리학적 과정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생명체는 35억여 년 전에 물과 화산 활동이 있는 환경에서 출현했는데 아마 그 환경은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함몰지와 비슷했을 것이다. 달롤 열수 평원의 무기질이 풍부한 퇴적물이 청록색 분지와 황색 유황 단구, 간헐천, 염수 샘, 암염에서 다채로운 색채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간과 공간, 다양성을 관통하는 이 여행을 통해 자연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구에 경의를 표하려고 합니다.” 프랑스 출신의 사진작가 올리비에 그루네발은 말한다. 그루네발과 그의 동료이자 환경 보호 활동가 겸 작가인 베르나데트 질베르타는 30년간 세계를 여행하며 지구라는 독특한 행성을 창조한 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들를 찾아 기록해왔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오리진스 프로젝트’는 이 장소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암석으로 이뤄진 지구는 혼돈 속에서 태어난 행성이다. 지구는 진화를 거치며 생겨난 다양한 서식지와 수백만 종의 생명체를 품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지구의 경이로움에 매료됐을 뿐 아니라 그 경이로움을 파괴할 능력을 지닌 인간, 호모 사피엔스다.
 
브라질 판타나우 습지에서 아침에 소나기가 내려 생긴 빗방울이 히우네그루의 자생종이자 수생 양치류인 생이가래의 잎을 장식하고 있다. 태곳적부터 시작됐던 미세조류의 광합성 작용 덕분에 오늘날 식물의 개체수가 풍부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후변화를 비롯해 여러 환경 문제를 염려한 그루네발과 질베르타는 매혹적인 지구에 경의를 표하는 데 자신들의 열정을 쏟아부었다. “이 초목으로 우거진 안락하고 풍요로운 지구가 형성되는 데 45억 년이 걸렸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에 계속 앞장서야 할까요? 아니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마침내 결단을 내려야 할까요?” 그루네발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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